선배의사들 "전공의 면허 취소하려면 나부터" SNS 방패 운동
정부가 단체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및 형사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선배의사들이 "나부터 처벌해 달라"며 방패막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엄중한 지금 국민을 볼모잡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의료와 국민을 걱정하며 큰 결심을 한 젊은 의사들에게 '의사면허 정지'를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며 "정부는 강하고 저는 약하지만 그래도 젊은 의사들에게 조그마한 방패막이라도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승국 공보이사는 "의료 주권이 없는 면허번호는 제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면서 "전공의 선생님들의 의사면허를 정지하려면, 먼저 제 면허부터 정지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면허번호를 종이에 적어 SNS에 올리는 일명 '면허번호 챌린지'를 제안한 조승국 공보이사는 "면허번호를 종이에 적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젊은 의사들을 응원하고자 한다"며 "저와 같은 마음인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면허번호 챌린지' 제안에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자신의 의사면허 번호를 공개하거나 의사면허번호가 담긴 의사면허증을 공개하는 동참 운동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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