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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우'도 함께 간다! "26일 전국 병원 전임의, 파업 돌입"
'펠로우'도 함께 간다! "26일 전국 병원 전임의, 파업 돌입"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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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임의협의회' 결성 "의협·대전협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
24일 단체행동 시작…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 철회·원점 재논의 요구"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전국 의료기관의 전임의(펠로우)들이 19일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했다.

대한전임의협의회(회장 손희중·한양대병원)는 19일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 전임의들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반발한 전공의·의대생들의 투쟁 행보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임의들 역시 의료계 투쟁 대열에 전면으로 나선 것.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4대악 의료정책에 반발, 의사 국가고시를 순차적으로 취소하며 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공의들 역시 21일부터 순차적·무기한 파업 및 사직서 작성을 예고했다. 26일부터 72시간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 주도 의료계 총파업에도 동참키로 했다.

여기에 19일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의 대화가 '결렬'로 끝났고, 전임의들 역시 협의회 구성 및 파업 동참을 선언하면서 투쟁 동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의들은 최근 젊은 의사, 예비의사들의 투쟁 행보에 대해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낀다.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면서 "정부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지금, 전임의들은 8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후배들의 어깨에 얹힌 짐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 또한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래 대한전임의협의회 성명 전문.

[대한전임의협의회 성명]

 

지난 8월 7일 전공의 파업, 8월 14일에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진행하여 수 만 명의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한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한방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설립, 비대면 진료)을 밀어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하에 전공의들은 제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하였고,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정부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지금, 우리 전임의들은 8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후배들의 어깨에 얹힌 짐을 덜어주고자 합니다.

현 상황의 심각함을 타개하고자 2020년 8월 18일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하였고, 전국 각 병원에 있는 전임의들이 뜻을 함께 하기로 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우리 전임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2020년 8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하여 2020년 8월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하겠습니다.

우리 전임의들은 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합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 또한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입니다.

 

2020년 8월 19일
대한전임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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