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국가고시 거부 시작…의대협 "도화선 불 붙었다"
의대생들, 국가고시 거부 시작…의대협 "도화선 불 붙었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18 17:15
  • 댓글 27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40개 의대 국시 응시자 대표 '실기시험 응시 취소' 접수
국시 응시자 81.5% "거부"...의대생 75.1% "동맹휴업 찬성"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의협신문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의협신문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거부 투쟁'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4대악 의료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수업·실습 거부와 삭발 투쟁에 이어 의사 국가고시 거부와 동맹 휴학에 시동을 건 것.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전국 40개 의과대학 국시 응시자 대표분 모두가 투쟁의 선두에서 실기시험 취소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며 "이제 우리들의 차례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각 단위에서 국가고시 실기시험 접수 취소를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의대협은 지난 8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의사국가고시 응시 거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의사 국가고시 응시자 중 91.7%가 응답, 응답자 대비 찬성 비율이 88.9%였으며, 전체 응시자 대비 찬성 비율이 81.5%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종 발표 이후 지속해서 국시 접수 취소에 동참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전 학년 동맹휴학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밝혔다.

전체 회원의 82.3%가 응답, 응답자 대비 찬성 비율은 91.3%, 전체 회원 대비 찬성 비율은 75.1%로 집계됐다. 전국 의대생 10명 중 7명 이상이 '투쟁 휴학'에 동참의견을 낸 것.

의대협은 해당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8월 16일 국시응시자대표회의, 8월 17일 대의원회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의대협은 "두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들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를 통해 각 학교 측에 공문을 송부할 계획"이라며 "또한 단위별로 진행되는 수업 및 실습 거부에 있어서도 협회는 단 한 분의 회원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문제가 발생할 시 즉각적으로 KAMC과 해당 단위의 학장단과 연락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안팎으로 우리의 행동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특히, 국시원이 국가고시 실기 취소를 임의로 막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KAMC에서도 시험 거부를 중단하라는 호소문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가 고시 실기 취소와 관련, 환불 기간이 남았음에도 환불을 고의로 막는 등 고시 취소 투쟁을 막으려는 시도가 있다는 의혹을 짚은 것.

의대협은 "투쟁의 도화선에는 불이 붙었다. 당연히 두렵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이 우리를 막으려는 이유는 그들 역시 우리의 하나된 움직임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겠다. 원하는 바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나아가겠다"며 "개개인의 목소리는 작을지라도 그 목소리가 함께 모인다면 온 세상을 울릴 수 있다. 서로를 믿고, 마지막까지 연대하자!"고 독려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7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국가와약속 2020-08-23 06:34:14
당신들은 국가고시를 치지 않기록 전국민과 약속한겁니다
나중에 물려돌라고 때쓰지 맙시다.
반드시 국가고시를 치르지 않고 물려돌라고 때쓰지 맙시다

응원 2020-08-23 06:15:05
국가는 그들의 국가고시 거부를 인정하고
1년 휴학할수있도록 그들의 거부를 인정해야 한다

부모 2020-08-22 16:43:37
왜 10년이랍니까? 취약지역 의료인력 확충이 목적이라면 적어도 30년은 묶어야지요. 자유당때 한지의사라고 평생 그 지역에 묶어둔 전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공의대생을 추천으로 따로 뽑는다는 말들이 벌써 돌고 있습니다. 실은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가 목적이 아니라, 고위직 자녀들에게 쉽게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는 속셈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의협에서 혹시라도 정부와 협상을 하게 된다면, 지역에 묶여있는 기간과 공공의대생을 뽑는 절차까지, 디테일한 모든 부분에 의협의 분명한 제안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매년 400명의 조*이 나오는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결국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이고 의사집단의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중에 2020-08-22 09:21:28
누구는 국시보고 누구는 안보면 ㅠㅠ 사실 국시 보는 사람 중에 ㅈ ㅁ같은 사람도 있는 건데..

선넘지말자 2020-08-22 08:12:31
국가고시 안친다는 그 약속 꼭 지키세요.. 그리 고 덕분에 챌린지는 일선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한테 한거요. 국민을 우롱하지 말자.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