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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최대집 회장 "4대악 의료정책 철회 후, 코로나19 대확산 함께 막자!"
최대집 회장 "4대악 의료정책 철회 후, 코로나19 대확산 함께 막자!"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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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경북과 차원이 다른 비상 상황…정부는 결단하라!"
"4대악 의료정책 강행 속에선, 의사 설득 어려워…우릴 시험하지 말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4일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사총파업궐기대회에서 크레인에 올라가 마무리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정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4일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사총파업궐기대회에서 크레인에 올라가 마무리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정환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정부가 서울,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등 범국가적 역량 총동원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장이 코로나19 대확산이 예상되는 비상 상황 속, 의료진들의 적극 협력을 위해서는 '4대악 의료정책' 전면 철회 후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279명, 수도권 245명(16일 오후 8시 기준)이 확진된 16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4대악 의료정책을 전면 철회한 뒤,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자"고 제안했다. 4대악 의료정책과 관련, 의정 간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중장기 과제로 다룰 것을 함께 요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4대악 의료정책 강행으로 의사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며 "이 상태로는 코로나19 진료에 의사들이 헌신, 희생 봉사하기 어려워 보인다. 도저히 함께하자고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의협은 4대악 의료정책으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규정했다.

의료계는 앞서 14일 서울을 비롯한 6개 지역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를 벌이는 등 해당 정책에 대한 강한 반발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과 5개 권역별 참여 인원은 약 2만 8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최대집 회장은 "최근 수일간 수도권 감염 추이를 보았을 때 지역사회 대확산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감염 대확산은 지난 대구·경북과는 규모와 속도 면에서 차원이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의료계의 총역량을 쏟아부어도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금 정부-의협 간 민관협력기구를 만들어 정부의 행정력과 의협의 코로나19 진료 역량을 최대한 쏟아부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이제 결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4대악 의료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의정 간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중장기 과제로 다루도록 하고, 정부와 의협이 최대한 협력하여 코비드19 대응에 나서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결단하라"고 전했다.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내에 결단이 없을 시, 파국적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전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금 대한의사협회 내부는 폭풍이 몰아치듯 긴급하게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충심을 담아 정부 당국에 말씀드린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지금 진행 중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 투쟁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 수위로 단행할 것이다. 우리를 시험하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정부의 심사숙고, 빠른 결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279명, 수도권 245명(16일 오후 8시 기준)이 확진된 16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279명, 수도권 245명(16일 오후 8시 기준)이 확진된 16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4대악 의료정책을 전면 철회한 뒤,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자"고 제안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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