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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노영무 학술이사, 새 전문의 수련체제 적극 검토
[인터뷰]노영무 학술이사, 새 전문의 수련체제 적극 검토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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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協의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가 `학술'입니다. `의사'는 의학이라는 학문에 근거한 지식을 활용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학문적·학술적 환경을 떠나서는 그 직책을 잘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평생 공부하고 수시로 새 지식을 습득해 최선의 진료를 해야하는 학술적 배경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직업이 의사라고 강조한 노영무(盧英茂·고려醫大 교수·대한순환기학회 이사장)학술이사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3년간 학술이사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김유영(金有塋)학술이사가 학술진흥·의학교육·연수교육 분야를 맡게 됐고 저는 전문의제도·전문의고시 관련사항 및 `대한의사협회지' 발간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지난 6년간 대한의학회 전문의고시 및 수련교육 실무이사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의학회 실무진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처리할 생각입니다.”

1952년 도입된 전문의제도가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盧이사는 전문의 수련교육과 관련, 제도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초창기 미국식모델로 적용해 효과를 나타냈으나 지금까지 거의 바뀌지 않은 채 지속됐고 우리 의학계도 나름대로 문제점을 찾게 된 만큼 이제는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게 바뀌어야 할 부분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으로 선진의료를 제공하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에 부합되는 새로운 전문의 수련교육 체제를 적극검토하고 이를 반영하는 작업이 착수돼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 盧이사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병원협회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바탕으로 醫協이 총괄적인 업무추진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지는 최근 몇년간 질적으로 크게 발전해 온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본적·필수적이고 실용성 있는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다루는 한편 최신첨단의학도 소개하며 좀 더 많이 읽히는 잡지가 되도록 중지를 모을 생각입니다.”

협회지 발행부수도 증가할 계획이라는 盧이사는 그동안 醫協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았고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집행부에 들어와 보니 모든 업무에 상당히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학술업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끝을 맺었다.

“임기중 원활한 학술이사 업무수행을 통해 醫協의 발전에 일익을 포담당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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