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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장들 "전공의 파업 공감" 다만 필수인력은...
수련병원장들 "전공의 파업 공감" 다만 필수인력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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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련병원협의회 5일 '전공의 단체행동 입장표명' 성명
"의대 정원 증원·공공의대 설립 절차적 문제 인식…원점서 재논의해야"
(사진=pixabay) ⓒ의협신문
(사진=pixabay) ⓒ의협신문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발, 7일 전면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국 수련병원장들이 단체행동 취지에는 공감하나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부서인력은 유지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공의 단체 행동과 관련, 정부에 '원점에서 재논의'라는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방법적 측면에서 '응급실 등 필수의료 인력 제외'라는 반대 입장을 낸 것.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신응진)는 5일 성명서에서 7일 예정된 대한전공의협의회 단체행동과 관련해 "취지는 공감하지만, 응급실, 중환자실, 응급수술 등 필수의료 부서의 인력은 단체행동에서 제외해 필수의료 환자 진료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과 관련, 절차적 문제를 인식한다고 짚으며 정부에 원점서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의료계와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절차적 문제점을 인식한다"며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전공의 수련과 관련해 관계 법령에 따른 원칙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우수한 의료 전문의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수련병원장은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동 성명서는 어제(4일) 날짜로, 수련병원협의회에서 논의·합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를 통해, 응급수술 가능성이 높은 필수의료인력을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며 "파업을 하더라도, 의사의 기본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A수련병원장은 "전공의 파업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도 하고,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필수부서의 파업은 다소 당혹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의료를 포함한 전면 파업은 역풍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은 지난 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재 전국 대표자 회의'를 개최, 8월 7일 총파업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 진료과 전공의를 모두 포함한 전면적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멈춰버린 의료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단체행동"이라면서 "우리 모두 하나 되길 소망하며, 성공적인 단체행동을 준비하겠다. 2020년 8월 7일(금) 전공의 단체행동에 전공의 모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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