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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의대생들, 국회·광화문 앞 시위 "부실 의대, 벌써 잊었나?"
화난 의대생들, 국회·광화문 앞 시위 "부실 의대, 벌써 잊었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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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이사진 릴레이 시위 "생색내기용 정책에 포기 당한 공공의료"
"K방역 주역 의료진 노고에 침 뱉듯, 미흡한 의사 배출하려 한다"
좌측 상단부터 순서대로 ▲기획이사 백명훈 ▲부회장 김재의 ▲홍보이사 정호민 ▲부회장 고우림 ▲부회장 김기덕 ▲총무이사 신주윤 ▲보건의료이사 김은영 ▲국제이사 김보현 ▲국제이사 강주연 (사진제공=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협신문
좌측 상단부터 순서대로 ▲기획이사 백명훈 ▲부회장 김재의 ▲홍보이사 정호민 ▲부회장 고우림 ▲부회장 김기덕 ▲총무이사 신주윤 ▲보건의료이사 김은영 ▲국제이사 김보현 ▲국제이사 강주연 (사진제공=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협신문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수업·실습 거부 등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협을 중심으로 한 릴레이 시위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이사진은 지난 1일, 국회와 광화문 앞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당정을 비판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재의 의대협 부회장은 "현재 당정이 밀어붙이고 있는 정책들과 법률안들은 공공의료 종사자를 꿈꾸는 많은 의대생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안 그래도 국가로부터 버림받아 불모지 수준이 되어버린 공공의료 분야를 국가가 살려내긴커녕 오히려 방화하는 꼴" 이라 비판했다.

이어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의대생의 비율보다 실제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의 비율이 현저히 낮다"면서 "이는 오롯이 국가의 투자와 지출로만 결정되는 공공의료 종사자들의 처우와 공공의료의 질이 지금 이 순간에도 외면당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의대협이 전국의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재학 중인 의대생의 22.8%는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할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현재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 중인 의사의 비율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김기덕 의대협 부회장은 "교원 임용과 실습 병원 마련이 불가능하여 폐교된 서남대 사태가 가라앉은 지 3년도 채 되지 않았다. 당정은 또다시 의학 교육과 의료의 질을 위태롭게 할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K-방역으로 코로나 사태를 진압한 주역인 의료진들의 노고에 침이라도 뱉듯 지금도 국가가 내놓은 자식 취급을 하는 공공의료 분야에 머릿수만 채울 미흡한 의사만을 배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1인 시위에 참여한 의대협 이사진은 ▲조승현 회장▲김재의 부회장 ▲고우림 부회장▲김기덕 부회장 ▲신주윤 총무이사 ▲백명훈 기획이사 ▲정호민 홍보이사 ▲김은영 보건의료이사 ▲김보현 국제이사 ▲강주연 국제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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