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병협은 자신만의 이익 앞에 눈 멀었나"
"병협은 자신만의 이익 앞에 눈 멀었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7.30 17:07
  • 댓글 2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의사회, 의사 증원 정책 찬성 표명한 병협 강력 비판
입장 철회 관철 안 되면 병협회장 퇴진 포함 강력 대응 천명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증원 정책에 동조한 대한병원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30일 성명을 내어 "의사 증원이 미래 한국의료 발전의 대안인가"라며 "대한의사협회의 극렬한 반대에도 자신들의 이익에 눈 멀어 정부 정책에 찬성을 표명한 병협의 각성을 촉구하며 전 회원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정부의 비호 아래 덩치를 키운 대형병원들이 의료의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지적이다.

경남의사회는 "더 많은 의료 행위를 통해 이익 창출에만 골몰하는 병협이 의사 수 증원으로 대형병원만 살아남기 위해 놀아나는 꼴이 한심스럽다"며 "의사를 교육하고, 미래를 선도해야 할 책무를 망각하고 법망을 피해 수익창출에 몰입하고 진정한 의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 상실도 부족해 의사 증원에 찬성하는 병원협회의 주장은 실망을 넘어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젊은 의사들의 운명이 걸린 사안을 단순히 수요공급 논리로 접근하는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판단이다.  

경남의사회는 "전공의의 분노를 이해하기보다 더 많은 의사를 공급받아 병원 키우기에 매몰된 병원협회가 어떤 것까지 찬성할지 자못 궁금하다"며 "전공의의 실망이 분노를 넘어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키우고 한국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병원협회가 의사 죽이기에 앞장선 것은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의사 수 증원 정책을 찬성한 병협의 입장 철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경남의사회는 "만약 이런 요구를 무시하고 정책 방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경상남도 병원협회 소속 병원 의사와 연대해 병협 회장 퇴진을 포함한 다양한 투쟁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