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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21:27 (목)
[인터뷰]손명세 기획조사이사

[인터뷰]손명세 기획조사이사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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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주도층에 의사의 사회기여 바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임 기획조사이사가 해왔던 기존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상황과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것들을 찾아가겠습니다.”

기획조사이사에 발탁된 손명세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는 보건의료정책, 의료법·윤리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오고 있으며, 의료개혁위원회 및 보건복지부의 각종 위원회에 관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와 의협의 기획브레인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은 의사들의 사회적 영향력이나 기여 부분을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컸습니다. 우선적으로 국민들이 의사들의 사회적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 의약분업과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의 집회를 하고 한시적 휴진까지나 감행했으나 사회 여론층이 의사들이 왜 파업을 해야 하는지,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의사들이 어떤 점에서 사회에 기여해왔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주도층에게 이런 점을 알려 의료계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손이사는 이것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전임기획조사이사가 하려 했던 일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이런 부문들이 의사집단 내부의 메아리에 불과했으나 학문적으로 분석, 정확히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지금 현재는 의약분업이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으나 의약분업 시행시기인 7월1일까지의 단기적 업무, 그리고 연말까지의 업무, 현 집행부가 3년간 해야 할 일에 대한 컨센서스를 모아 계획적으로 업무를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당장 눈 앞에 닥친 시급한 사항외에도 의료계의 판을 새로 짤 수 있도록 장기적 마스터플랜이 세워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기존 업무외에 새로운 발상을 도입해 의료계의 전체적 구조를 새로이 하는데 기획조사이사로서 몫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동안 의협 회무중 주요 업무였던 의대 신증설 억제 및 의학교육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전임자가 잘 대처해왔다며 이를 계승하고 나아가 의약분업 등과 관련한 대정부와의 투쟁에서 의대신설억제에 대해서는 양보를 얻어낼 수 있는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기획실 업무 가운데 각종 자료의 발간이나 자료실 운영에 대해서는 상임이사들이 소관사항과 관련해 외국제도나 관련자료를 손쉽게 찾고 일반 회원들이 필요할 때 공부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와 책자들을 발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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