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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K-방역' 주도…26.7% 증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K-방역' 주도…26.7% 증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7.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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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전세계 경제침체에도 수출·일자리·실적 성장세
진단제품 수출 지난해보다 5배 늘어…제약 부문 연구개발투자 확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96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0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일자리·경영성과 등 주요 실적 동향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38억 달러(+52.5%), 화장품 34억 달러(+9.4%), 의료기기 23억 달러(+21.5%) 등을 기록했다.

관세청(수출)·고용정보원DB(일자리)·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경영성과) 등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에도 올해 상반기 국내 보건산업은 'K-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등 신성장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기기·위생용품(소독제 등)의 수출 급등과 더불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확대돼 수출 순위 6위(6월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4단계 상승했다.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9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7% 증가하였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38억 달러(+52.5%), 화장품 34억 달러(+9.4%), 의료기기 23억 달러(+2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8억 달러를 기록한 의약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5% 증가했으며, 보건산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국내 생산 소독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급증(335만→2억 3000만 달러)했으며, 미국·일본·중국 등 88개국에 진출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과거 진단제품(진단키트 포함)은 의료기기 수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산 진단제품의 해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진단제품은 상반기 미국·브라질·인도·이탈리아 등 173개국에 7억 3000만 달러(+507.4%)를 수출했으며, 의료기기 총 수출의 31.4%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비중은 6.3%였다.

상반기 보건산업 일자리 동향을 살펴보면 총 종사자 수는 93만 1000명(제조업 16만 3000명/의료서비스 76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9000명(+3.2%)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7만 4000명(+4.2%)·의료기기 5만 2000명(+2.9%)·화장품 3만 7000명(+1.7%)·의료서비스 76만 8000명(+3.2%)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은 280개사이며, 매출액 합계액은 총 10.7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조 원(11.0%) 증가했다. 분야별 매출액 증가율은 의료기기(28.5%)·제약(20.5%)·화장품(5.6%)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000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10.4%p로 1.2%p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0%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제약(41.5%) 부문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및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도, 국내 보건산업은 금년 상반기까지 수출·일자리·경영실적 등 타산업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보건산업이 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신산업으로 선점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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