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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사회장도 전남지역 의대 설립 반대!…보건복지부 앞 1인 시위
전남의사회장도 전남지역 의대 설립 반대!…보건복지부 앞 1인 시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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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전남의사회장 "과잉진료·의료비 급증 부작용 우려"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 의료 담당과에 대한 적정 수가 선행돼야!"
이필수 의협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 ⓒ의협신문
이필수 의협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 ⓒ의협신문

전라남도의사회장이 전남지역 의대 설립에 직접 반대하고 나섰다.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정치 논리에 따른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에 반대한다"며 29일 오전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 입구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전라남도의사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지역적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그야말로 '정치적 결정'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23일 정부와 여당이 당정 협의를 통해 의사 인력 증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며 "이와 관련해,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추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저지하고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의 사태에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가 단편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의료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의사의 절대적인 수 불균형 때문이 아니다. 의사들이 사회가 원하는 공익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은 1992년부터 2019년까지 27년간 연평균 0.67%씩 인구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의사 수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6년 동안 무려 68.1%나 증가했다"면서 "인구수에 비해서 증가하는 의사 수 만큼 과잉진료, 의료비 급증 등 부작용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보다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과에 대한 기피를 막기 위한 적정 수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서 졸속으로 추진 중인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정책 4대 악'과 관련해 파업 등 대정부 투쟁에 대한 의결을 대의원 총회에 요청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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