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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진 '히어로즈' 선정 '헌신과 감사' 찬사
코로나19 의료진 '히어로즈' 선정 '헌신과 감사' 찬사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0.07.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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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은 의료진 100명의 '히어로즈' 선정
중앙그룹·서울특별시의사회 '땡큐 히어로즈 나잇' 개최
ⓒ서울시의사회 제공
선정된 100명의 히어로즈들 [사진=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

김현지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교수와 김성배 원장(서울시 중구·미래의원)·경문배 원장(서울시 중구·지앤아이내과의원)·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김진아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최일선에 나선 의사 100명(기사 하단 명단 리스트)이 25일 중앙그룹이 서울 상암동 JTBC 신사옥에서 주최한 '땡큐 히어로즈 나잇' 행사에 초청받았다.

중앙그룹은 초청받은 의료진 100명에게 '히어로즈(영웅)'가 새겨진 배지를 달아주고 또 왼쪽 가슴에 '헌신과 감사'가 꽃말인 씀바귀꽃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선물했다.

중앙그룹은 중앙일보와 JTBC를 자회사로 둔 미디어그룹이다.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이나 첩약급여화 등 의료계가 반대한 정책을 강행하자 의료계는 정부가 의료진에게 말로는 감사하다면서 행동으로는 오히려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상황에서 중앙그룹이 히어로즈 나잇 행사를 벌여 의료계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100명의 히어로즈로 선정된 김현지 교수는 "대구에서 20명의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한꺼번에 맡았다. 3명은 '에크모(인공 심폐장치)'를 단 위중한 환자였다. 그중 5명이 숨졌는데, 병동에 격리돼 가족과 작별인사도 못하는 게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2주간 대구 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봉사했다.

전시형 공중보건의는 올 3월 의대를 졸업한 직후 천안의료원에 투입됐다. 당시 천안엔 '줌바댄스 집단감염'이 한창이었다. 전시형 공보의는 "선별진료소에서 하루 50명 넘게 검사하고 병동 회진을 돌면서 의사의 '감'을 익혔다"라고 말했다.

최승준 원장(서울 용산구·최내과의원)은 "공보의인 아들의 동료 공보의들이 현장 근무를 자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선배 의사로서 책임감을 느껴 선별진료소에 지원했다"라고 회상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재난 속에 의료진의 피와 땀, 눈물로 이뤄낸 성과를 알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초청받은 100명의 의료진뿐 아니라 모든 의료진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의료진의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높다"며 "정부의 말뿐인 캠페인만으로 의료진이 얼마나 버틸지 아슬아슬했는데 히어로즈 나잇 행사가 지친 의료진을 재충전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울시의사회 제공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히어로즈 배지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중앙그룹과 협약을 맺고 '땡큐 히어로즈 나잇' 행사 개최를 도왔다.

사태 초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100명의 의료진에게 큰절을 올려 주목받았다.

권영진 시장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대구로 달려 온 2500명의 의료진이 없었다면 대구가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료진 모두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정도 대표와 의료진 100명을 대표해 이동승 서울시 25개구의사회 회장은 각각 "당신-우리"라고 외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쓴 서로를 격려했다.

ⓒ서울시의사회 제공
코로나19에 헌신한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문구가 행사장 벽면을 가득 채웠다.  [사진=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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