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수술 5일만에 합병증 없이 퇴원…아들은 안정적 회복 중
고령의 아버지 신장이 아들에게 이식됐다.
강동성심병원은 만성 신부전으로 투병 아들(46세)에게 고령 아버지(74세)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들이 신장 이식을 하지 못 하면 평생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아버지는 신장 이식을 결심했다.
병원은 공여자의 나이가 고령인 점과 전신 마취나 합병증 등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고경태 교수(비뇨의학과)·고경재 교수(외과)를 한 팀으로 꾸려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공여자인 아버지는 수술 5일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고 수혜자 아들 역시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수술을 집도한 고경재 교수는 "신장이식은 신장 기능을 상실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 중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고난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 이식술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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