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색 摸索 3
모색 摸索 3
  • 주영만 원장(경기·광명 우리내과의원장)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2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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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摸索 3

흰나비 한 마리가 키 작은 나무 위를 날고 있다

무슨 생각인지

잠시 내려앉았다가 또다시 날고 있다

흰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또 하나의 내면內面처럼 나뭇잎들이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근처 다른 나무 위로 건너갈 때에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서둘러 가는 차 안에서처럼

허공을 날아가는 흰나비의 몸이

아찔하게 상하좌우로 심하게 요동쳐도

언제나 그렇듯

결코 추락하지 않았다

대신 파란 가을 하늘이 반으로 접혔다 펴졌다 했다 

주영만
주영만

 

 

 

 

 

 

 

 

 

▶ 경기 광명 우리내과의원장/<문학사상> 신인상 등단/시집 <노랑나비, 베란다 창틀에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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