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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호흡기전담클리닉 참여 중단
의협, 호흡기전담클리닉 참여 중단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7.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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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산업 육성 정책 포함...의료계 의견 반영 안돼"
16개 시도의사회에 "참여·논의 일체 중단해 달라" 요청
대한의사협회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호흡기전담클리닉 제도와 관련해 일체의 논의와 참여를 보류해 줄 것을 24일 전국 시도의사회에 요청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정부가 코로나19의 2차 유행 발생 가능성과 가을·겨울철 호흡기 환자 증가로 인한 장기화에 대비, 의료이용체계 개선 방안으로 추진하겠다며 들고 나온 제도다.

의협은 "정부의 호흡기전담클리닉 제도에 의료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최근 '비대면 산업 육성' 정책 방향이 포함돼 있다"며 참여를 보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의협은 각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호흡기전담클릭닉 제도에 관한 논의를 잠정 보류해 줄 것을 지난 6월 9일 시도의사회에 안내했다.

의협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싸우며 감염병 치료와 예방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현 상황을 알리며, 국민과 의료계,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했으나 여전히 정부에서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안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설치 및 운영방식은 물론 취지와 목적 등의 원칙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설명이 없는 상태"라고 호흡기전담클리닉 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의협은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호흡기전담클리닉 제도와 관련한 원칙 등을 명확히 설명하지도 않는 현 상황에서 공식적인 협조와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각 시도의사회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참여와 논의 일체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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