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C 시장, 릭시아나 질주 속 자렐토·엘리퀴스 혼전
NOAC 시장, 릭시아나 질주 속 자렐토·엘리퀴스 혼전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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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원외처방액 실적, 전년 대비 릭시아나 10.5% 성장
자렐토, 마이너스 성장으로 2위 자리도 엘리퀴스에 위협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의협신문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 항혈전제 NOAC 시장이 재편하고 있다. 선두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의 독주 속에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월별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릭시아나는 317억 30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10.5% 성장했다. 지난해 자렐토와 순위를 바꾼 뒤 격차를 벌리고 있다.

자렐토는 상반기 247억 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고, 엘리퀴스는 244억 1000만원으로 1.8% 성장했다.

수년간 NOAC 시장 선두를 지켜왔던 자렐토는 경쟁제품과 달리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이제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유비스트 기준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
유비스트 기준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

엘리퀴스는 월별로 자렐토를 앞선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1월과 2월 엘리퀴스는 각각 41억 2000만원, 40억 2000만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자렐토의 39억 7000만원, 38억 6000만원을 넘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자렐토의 원외처방액이 엘리퀴스를 근소하게나마 앞서면서 분기별 2위 자리는 내어주지 않았다. 다만 격차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볼 때 순위 교체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 같은 NOAC 원외처방 시장 변화는 처방량에서도 나타났다.

릭시아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처방량이 13.6% 늘었다. 1일 2정 복용하는 엘리퀴스 또한 전년 대비 4.8% 처방량을 늘렸다. 처방량에서도 자렐토는 2.1% 성장으로 경쟁 제품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 치료제와 계열이 다른 NOAC 치료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은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프라닥사는 올해 상반기 73억 90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94억 8000만원 대비 22.0% 줄어든 실적이다. 프라닥사는 2016년과 2017년, 2년간 연간 2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을 기록했지만, 최근은 사반 계열에 밀려나는 모습이다.

프라닥사는 예방효과가 사반 계열에 비해 좋다고 알려졌지만, 출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라닥사의 역전제인 프락스바인드(성분명 이다루시주맙)가 급여권에 진입했지만, 처방 감소에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NOAC 업계 관계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던 NOAC 의약품의 전체 시장 성장률이 주춤한 모습이다. 현재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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