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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최대집 의협 회장 "출마 안 한다" 여름투쟁 '올인'
최대집 의협 회장 "출마 안 한다" 여름투쟁 '올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0.07.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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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투쟁 서면결의 요청..."투쟁 시작됐다!"
"의사를 투사로 내모는 정부 안타깝다" 경고
ⓒ의협신문 김선경기자
최대집 의협 회장ⓒ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2일 의협이 2만 6809명의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차기 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4대 악 정책 저지와 의사에 대한 정당한 보상안을 임기 내 마련하기 위해 오직 투쟁에만 '올인'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최대집 회장의 임기는 2021년 4월까지이다.

자칫 이번 여름투쟁이 내년 3월 치러질 의협 회장 선거 국면과 맞물리며 투쟁 동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본격적인 투쟁을 앞두고 없애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대집 회장은 22일 열린 '의료 4대악 대응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차기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4대 악 정책을 막기 위해 온 몸을 던지지 않을 의료계 지도자는 없을 것"이라며 "오직 의사 회원만 보고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남은 임기 동안 4대 악 정책 철폐와 ▲의사에 대한 정당한 보상안 초석 마련 ▲의료사고 형사면책특례 확대 ▲의사면허관리기구 의협 내 설립 등을 이루고 싶다"라고도 덧붙였다.

설문 결과, 의사 회원 85.3%가 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4대 악 정책'을 철폐하기 위해 '투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42.6%는 '전면적인 투쟁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을, 29.4%는 '수위를 점차 높이는 단계별 투쟁'을 투쟁 방법으로 선호했다.

의협은 14~21일까지 의사 회원 2만6809명이 참여한 '의료 4대악 대응에 대한 대회원 설문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속해서 경고한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최대집 회장은 "파업은 한 두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대정부 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적절한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 총파업을 비롯해 다양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투쟁 방법으로는 총파업을 포함해 ▲의사면허 반납 투쟁 ▲개원가 청구대행 거부 투쟁 등을 거론했다.

22일 상임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4대 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투쟁'에 대해 대의원의 서면의결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서면의결은 대략 일주일 이내에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며 "대의원회의 서면결의로 투쟁에 대한 규범적 절차가 확고히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역·직역 의사회와 의사 회원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비롯해 산하 단체나 연관 단체와 충분히 얘기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하고 의사 증원과 관련해 의견이 갈린 병협과는 "'개원의봉직의 전환협의회체' 운영을 통해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의협과 병협은 지난 6월 '개원의봉직의 전환협의회체'를 구성해 의사를 못 구하고 있는 병원과 봉직을 희망하는 개원의를 연계·지원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이미 투쟁은 시작됐다"며 "정부가 의사와 상의없이 마구잡이로 의료정책을 지금처럼 강행한다면 의료계를 투사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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