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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환자경험평가, 의원까지 확대될까?
덩치 커진 환자경험평가, 의원까지 확대될까?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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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300병상 이상 종병까지 포괄
환자중심 평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진행 중...의원급 확대여부 촉각
ⓒ의협신문
ⓒ의협신문

환자의 의료이용 경험에 기대어 의료 질을 평가하는, '환자경험평가' 그 두번째 결과가 공개됐다.

평가대상 기관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300병상 이상까지 확대된 것이 특징으로, 향후 의원급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2차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내놓고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차 평가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54개소를 대상으로, 해당 병원에 입원했던 경험이 환자에 전화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화설문에는 총 2만 3924명이 참여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평가는 의사·간호사·투약 및 치료과정 등 총 6개 영역, 21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의사 영역과 관련해서는 △존중/예의 △경청 △의사와 만나 이야기 할 기회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 등을 물었는데, 평균 81.6점으로 평가됐다.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의사의 존중/예의와 경청 문항은 87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의 경우 70점대 수준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나왔다.

간호사 영역의 경우 △존중/예의 △경청 △병원생활 설명 △도움 요구 관련 처리 노력 등을 물었고, 평균 86.1점으로 평가됐다.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간호사의 존중/예의와 경청 문항이 86점대, 병원생활 설명 문항이 84.9점 등이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8점이다.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이 93.2점으로 높았고, 위로와 공감 및 투약·처치 관련 부작용 설명 문항이 70점대로 나타났다.

이 밖에 병원이 전반적으로 깨끗했는지 안전한 환경이었는지 묻는 병원환경 영역이 82.6점, 환자권리보장 영역이 80.2점, 입원경험에 대한 종합의견을 묻는 전반적 평가영역이 82.5점으로 평가됐다.

전반적인 평가 점수는 1차보다 낮아진 상황으로, 심평원은 평가대상 기관 확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은 두 차례 환자경험평가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 개선작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위탁 연구(서울대 산학협력단 수행)가 진행 중으로, 평가대상 및 항목 확대 여부 등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심평원은 위탁 연구 주요내용을 ▲국내 환자경험 평가 단계별 개선·확대 방안 ▲국내 환자중심 의료문화 분위기 확산 방안 ▲환자중심성 평가의 단계적 발전 방안 및 확대모형 개발 등으로 제안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평가대상 기관 및 항목을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입원에 한정된 평가를 전체 종합병원·병원·의원/ 만성기 입원·외래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평가항목을 환자가 보고하는 '경험'에서 환자가 보고하는 '결과·사고' 등으로 넓히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방안 연구 제안서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방안 연구 제안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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