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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천식·COPD 치료제 '콤포나콤팩트에어'
대원제약, 천식·COPD 치료제 '콤포나콤팩트에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7.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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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 젖히면 바로 흡입 가능…안전 장치 적용 오남용 방지
1300억 규모 국내 흡입제 시장 도전…약물전달력 '인정'

대원제약이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용 흡입제 '콤포나콤팩트에어'를 출시하고 흡입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콤포나콤팩트에어는 플루티카손프로피오네이트와 살메테롤지나포산염이 복합된 건조분말흡입 방식의 천식 치료제(DPI·Dry Powder Inhaler)다.

그간 천식 치료용 흡입제는 고른 분사와 폐 유입 기능 구현을 위한 흡입기 디바이스 개발에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오리지널과 동일한 약물 전달 능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오리지널의 특허가 2011년 만료됐으나, 첫 제너릭이 2015년에 출시됐다.

대원제약은 터키 제약사인 노이텍(Neutec)과 손을 잡고 노이텍의 흡입기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다. 노이텍은 EU GMP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흡입기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별도 법인과 공장을 두고 있어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콤포나콤팩트에어는 폐 흡입제 동등성 입증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9가지 동등성 시험 요건을 모두 충족했으며,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 수준 약물 전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 제품들이 다소 번거로운 사용 절차가 필요한 반면, 콤포나콤팩트에어는 흡입구를 덮고 있는 캡을 옆으로 젖히기만 하면 바로 흡입이 가능한 원스텝(One-Step) 제품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별도 안전 장치(Safety Lock)를 적용, 안전 장치를 누른 상태에서만 캡을 열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약물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고, 보관 중이나 이동 중에 외부 충격으로 캡이 열려 약물이 흘러나오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대원포르테·프리비투스·클래신 등으로 호흡기 치료제 분야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콤포나콤팩트에어 출시를 통해 흡입기 분야로도 제품군을 확장함으로써 호흡기 전문 제약사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식 및 COPD용 글로벌 흡입제 시장은 약 40조 원, 국내 시장은 약 13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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