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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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담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내분비내과)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04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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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해 뜨는 소리에 눈 뜨고
눈 뜨는 소리에 해 뜨고


해가 눈꺼풀을 밀어 올리고
눈꺼풀이 해를 밀어 올리고


새도록 뒤척이던
저 편의 늙은 밤이
마지막 눈꺼풀까지 밀어 올려
설 깬 꿈들이 거리로 나서는 웅성거림에
눈에 귀가 돋아나고
눈꺼풀에 대롱대롱 소리가 달려
눈으로 듣는 소리
눈꺼풀의 귀로 듣는 소리
하루가 눈동자만한 바퀴로 구르며
나이 드는 소리

유담
유담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내분비내과)/<문학청춘> 등단(2013)/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시집 <가라앉지 못한 말들> <두근거리는 지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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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2020-07-04 16:51:41
진짜 이렇게 쓰면 화내실거 같지만 '인기없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