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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비대면 교육' 어떻게 하고 있나
서울의대 '비대면 교육' 어떻게 하고 있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6.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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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메디컬아이피, 포스트 코로나 교육 패러다임 변화 선도
'비대면' 커리큘럼 성료…다자간 비대면 의료영상 분석·실습 시도
자기주도학습 가능 해부학 강의 만족도 높아…다른 대학 확대 모색

해부학 영역의 의대 실습 교육이 비대면으로 가능할까.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는 새로운 의대 교육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의대와 메디컬아이피가 첫 도입한 '비대면' 교육 커리큘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 및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는 서울의대 선택교과목 <해부신체구조의 3D영상 소프트웨어·3D프린팅 기술 활용 연구 및 실습(6/5∼6/26, 4주 과정)>의 비대면 커리큘럼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비대면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한 메딥프로 활용법 교육 ▲맞춤형 조별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 ▲분석 결과 피드백 및 최종 작업 데이터 제출 ▲작업 데이터 기반 MODIP(AI 의료영상 모바일 플랫폼) 링크 생성 및 조별 설명 영상 제작 ▲작업 데이터 VR 체험 및 3D프린팅 등 의료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여러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서울의대와 메디컬아이피가 첫 도입한 '비대면' 교육 커리큘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메딥프로를 통해 4주과정으로 진행된 '해부신체구조의 3D영상 소프트웨어·3D프린팅 기술 활용 연구 및 실습' 화면.
서울의대와 메디컬아이피가 첫 도입한 '비대면' 교육 커리큘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메딥프로를 통해 4주과정으로 진행된 '해부신체구조의 3D영상 소프트웨어·3D프린팅 기술 활용 연구 및 실습' 화면.

메디컬아이피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중심 강의들이 다수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높은 학습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비대면 강의를 시도하게 됐다"며 "단방향 온라인 강의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의료데이터를 분석하고 피드백 하는 자기주도학습 방식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서울의대 선택교과로 채택된 해당 과목은 최형진 서울의대 교수(해부학)와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가 기획했다. 본과 1, 2학년 학생들이 신체구조의 3D 영상 및 3D프린팅 기술을 이해하고 경험함으로써 향후 진료·연구·교육 등에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와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의료영상 분할 및 병증 분석 등을 수행케 하고, 이를 3D프린팅·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연계해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존에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총 4주간 실습·워크숍·팀 활동 등 참여형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다. 최형진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비대면' 커리큘럼을 새로 수립하고 올 1학기에 첫 도입했다.

최형진 교수는 "해당 강의의 장점은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의료 데이터를 받아 직접 실습해보는 다자간 비대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메디컬아이피와 함께 진행한 이번 커리큘럼은 실습 교육이 힘든 언택트 시대에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높은 수준의 실습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의 새 지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는 향후 서울의대 뿐만 아니라 현재 메딥프로를 의료영상 분석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다른 의대에서도 확장성 있고 유연한 비대면 교육 커리큘럼이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신종 바이러스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대면 진료 최소화를 위한 모바일 기술 개발과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비대면 교육 등 다방면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커리큘럼을 더욱 체계화해 VR·3D프린팅 기술과 함께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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