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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신간] 스테로이드
[신간] 스테로이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6.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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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유키 미야사카 외 지음/메디안북 펴냄/3만 5000원

스테로이드는 때로는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기적의 약물'이지만, 부작용에 치중하다보면 '무서운 약물'이 되기도 한다. 양날의 검과 같은 스테로이드는 어떤 병에서는 강력한 치유효과를 나타내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혈당이 오르고 얼굴이 붓고 나중에는 스테로이드를 끊고는 생활이 어렵게 되기도 한다. 게다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의미나 작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노부유키 미야사카 동경의과치과대 교수가 대표저자를 맡은 <스테로이드>가 우리 글로 옮겨졌다. 이 책은 스테로이드의 질환별 사용법과 부작용 대처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이어간다.

스테로이드는 스테로이드환 화학구조를 지닌 물질의 총칭이다. 이 가운데 호르몬 작용을 하는 게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부신피질에서 만들어진다. 스테로이드 호르몬 가운데 염증을 강하게 억제하는 물질은 글루코코르티코인데, 사람의 경우 코티솔이라 한다. 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합성해 약으로 만드네 부신피질스테로이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에는 강한 소염 및 면역억제 작용이 있다. 두 가지 작용을 모두 갖는 약은 스테로이드가 유일하다. 이런 이유로 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 스테로이드는 경구투여·주사·도포 등 사용법도 다양하다. 또 해당 질환도 알레르기 질환·자가면역질환·쇼크 등으로 많다. 그러나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여러 상황에서 스테로이드로 향하는 지름길을 제시한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스테로이드에 대해 알아보자(역사/어떤 약물/왜 효과가 있을까/작용/종류/복용법/호르몬 생성 조절의 기전/급격히 줄이거나 중단할 수 없다/충격요법이란/이런 오해를 하지 않을까)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적절한 사용법/부작용과 대처법)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주요 질환(류마티스질환/호흡기내과/이비인후과/피부과/신장내과/안과/기타 내과질환) 등을 중심으로 팔색조 스테로이드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책의 집필에는 동경의과치과대부속병원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번역은 안지현 내과 전문의(한국의학연구소 강남의원)가 맡았다(☎ 02-732-4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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