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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진료하는 종병 절반 이상, 적정성 평가 '1등급'
뇌졸중 진료하는 종병 절반 이상, 적정성 평가 '1등급'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6.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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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개 기관 중 143개 기관 '우수'...상위 55곳 가산금
인력·과정 지표 적정...병원 도착시간 지연 개선 필요 
ⓒ의협신문
ⓒ의협신문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결과, 전체 평가대상 기관의 절반 이상이 진료 질 우수기관을 의미하는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적정성 평가결과 상위기관 등 전국 55곳에 기관당 평균 1773만원의 가산금을 지급하는 한편, 최하위 등급을 받은 2곳에 대해서는 감산을 실시키로 했다. 

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하반기에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2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지표는 ▲전문인력 구성여부 ▲신속한 초기치료를 위한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이내)과 조기재활 평가율(5일이내) ▲흡인성 폐렴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한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등 9개 항목이다.

평가결과, 전문인력 구성지표는 지난 평가대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 치료전문과목인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상근여부를 확인한 결과 3개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의 비율이 71.4%(177곳)으로 7차 평가 대비 4.3%p 늘었다.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과 조기재활 평가율 또한 각각 94.9%와 9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뇌졸중의 신속한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또한 98.3%로 높아 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사가 적절하게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은 지난 평가대비 지연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의심증상 발생 시 골든타임(발생 3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을 모니터링 한 결과 214분으로 7차 198분에 비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는 52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118분)에 비해 6시간 이상 지연됐다.

8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1등급 기관 분포(건강보험심사평가원)
8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1등급 기관 분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대상 기관들의 종합점수 평균은 92.45점으로 7차 91.55점 대비 0.9점 향상됐고, 1등급 우수기관은 143기관(63.0%)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해 각 지역 내에 분포했다.

심평원은 평가대상 상위 20% 기관 등 전국 55곳에 기관당 평균 1773만원의 가산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급성기 뇌졸중 증상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우리 지역 우수 의료기관에 도착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별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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