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아 서울의대 교수, 티쎈트릭 병용요법 허가 의미 소개
최근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삼중음성 유방암 적응증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그간 옵션이 부족했던 삼중음성 유방암에 면역항암제가 진입하면서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
17일 한국로슈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중음성 유방암 분야의 면역항암제 진입에 대해 임석아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임상적 의미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티쎈트릭은 전이 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발현율 1% 이상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으로 지난 1월 30일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해 임석아 교수는 "다른 유방암 아형 대비 젊은 연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예후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티쎈트릭 허가 의미에 대해서는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전체 생존율(OS) 중앙값과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여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IMpassion130 임상연구에서 티쎈트릭 병용군은 PD-L1 양성인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PFS 중앙값이 7.5개월(HR=0.62 [95% CI: 0.49-0.78] p<0.001)로 나타나 대조군 5.0개월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전체 생존기간 또한 25.0개월(HR=0.71 [95% CI: 0.54-0.94])로 대조군의 18.0개월 보다 효과적이었다.
임석아 교수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생존기간이 이만큼 개선된 임상은 없었다. 이는 2년이 넘어가는 OS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물론 팔로우업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장기
생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