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구하고 유명 달리한 김길동 소령 추모
"코로나19 진료 헌신한 의사들 생각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정성균 기획이사, 홍순원 대외협력이사, 변형규 보험이사가 현충일인 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고 김길동 소령(군의 27기)의 묘역을 참배했다.
고 김길동 소령은 군의관으로, 1997년 6월 2일 강원도 인제군 연대전투단 산악행군 훈련 중 탈진한 2명의 부하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다 다음날인 3일 과로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고 김 소령은 심한 두통과 감기몸살에도 훈련에 임했다.
최 회장은 "훈련에 참여한 병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의사로서 사명을 다하다가 결국 생명을 잃으셨다"며 "전국 13만 의사를 대표해 의사로서 신명을 바친 고인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에게 추모의 마음을 전하니, 오늘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국의 많은 의사가 떠오른다"며 "총과 칼이 없을 뿐, 의사는 코로나19와 격전을 치르고 있다. 고인의 업적에 감히 비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의사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진료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간 지치지 않고 묵묵하게 진료하는 전국의 의사께 존경한다는 말을 전한다"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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