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의 표준을 세운다" 의협 '의학용어집 제6판' 발간
"의학용어의 표준을 세운다" 의협 '의학용어집 제6판' 발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6.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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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용어 개정, 의사-국민 이어줄 '눈높이' 작업 지속할 것
의료현장 현실 반영…'소통 장벽' 우려, 무리한 '한글화' 작업은 지양
대한의사협회가 의학용어집 제6판을 발간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의학용어집 제6판을 발간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의학용어집 제6판'을 발간, 5년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의협은 의학용어의 통일화와 표준화, 한글화를 위해 의학용어 발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77년 제1집을 편찬한 데 이어, 1983년 제2집, 1992년 제3집, 2001년 제4판, 2009년 제5판이 발간된 바 있다.

의학용어위원회는 2015년 7월부터 제6판 의학용어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의학용어집 제6판 편찬 작업을 운영해 왔다.

실무위원에는 국어학자 1명을 포함, 제5판 의학용어실무위원회에서 활약했던 실무위원 7명과 각 전문학회 추천을 받은 신임위원 9명 등 총 16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조영욱 의학용어위원장은 "앞으로도 의학용어를 일반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은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 학회나 회원들이 의학용어의 우리말화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한자어를 한글로 바꾼다면 의사들 사이에 소통의 벽이 생길 수 있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역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현재 사용 중인 한자 용어 중에 이해가 쉽고, 국민 대부분이 익숙해져 있는 용어는 그대로 사용하고, 이해가 어려운 한자 용어 중에 우리말 용어로 대체할 경우 이해가 쉬운 단어들은 우리말 용어로 통일시키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주한 의학용어실무위원장은 "의학용어를 꾸준히 다듬어 용어집을 펴낸 까닭은 의학 발전에 따라서 새로운 검사 방법, 진단명, 시술, 치료명 등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 그리고 학생들이 수많은 의학용어를 알기 쉽게 이해하려면 의학용어에 논리와 일관성을 담아야 한다. 결국, 의사와 국민 사이의 소통을 위해 의학용어를 쉽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개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의료현장에서 쓰는 용어를 한결같은 원칙대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사실을 개정작업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다"며 "때마다 의학용어가 바뀌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우리말 의학용어는 영어 의학용어보다 늦게 자리 잡았으므로, 조금씩 바뀌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판된 '의학용어집 제6판'은 군자출판사(www.koonja.co.kr, tel : 070-4458-7800)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의학용어 검색 서비스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 홈페이지(http://term.kma.org/)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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