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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관절 인대군 손상 재건수술
슬관절 인대군 손상 재건수술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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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통사고 또는 운동경기중 부상으로 인한 슬관절 인대군의 손상을 한번에 재건할 수 있는 수술법이 제시됐다.

서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이명철 성상철 교수팀은 최근 아킬레스건 이식을 이용해 슬와근(popliteus) 슬와비골인대(popliteofibular ligament) 외측 측부인대(lateral collateral ligament)를 모두 재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을 고안했다.

슬관절 내반 불안정성 및 외회전 불안정성이 동시에 유발될 경우 후외측 인대군인 슬와근 슬와비골인대 외측 측부인대 등을 모두 재건해야 하나 외측대퇴골상과 이동술 등현재의 수술법으로는 동시 재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외측측부인대 및 슬와근의 대퇴골 부착 부위를 가능한 원래의 위치와 같게 하고 외측 측부인대의 등척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슬관절 후외측 재건술을 고안해 적용했다.

이 시술은 우선 슬관절을 굴곡시킨 상태에서 외측 대퇴골 상과의 근위 5 부위에서부터 Gerdy's tubercle과 비골두 사이로 피부절개 후 필요한 터널을 만들고, 이어 아킬레스건을 직경 8 6의 두 가닥으로 나누어 하나는 경골 터널을 후방에서 전방으로, 또 하나는 비골두 터널을 후방에서 전방으로 통과시켜 각각 인대 고정용 스테이플로 이중 고정했다.

특히 이 시술은 원외대퇴골 내측부에 이식물 고정을 위한 별도의 피부절개가 필요없어 기존 술식에 비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많은 이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동종 아킬레스건을 이용한 슬관절 후외측 재건술'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슬관절학회 및 국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의 공식학술지로써, 관절경 수술 인대재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The Journal of Arthroscopic & Related Surgery〉에 채택돼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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