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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일자리도 늘렸다
'K-바이오' 일자리도 늘렸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5.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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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진단키트 분야 증가 눈길
의료서비스·의약품·의료기기 새 일자리 1만 8000개 창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인해 'K-바이오' 분야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신규 일자리도 다른 산업군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뚜렷했지만 보건산업군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보건산업 총 종사자 수는 92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7만 3000명(+4.4%), 의료기기 5만 2000명(+4.3%) 등에서 인력이 늘었으며, 이에 따른 일자리 1만 8000개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전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는 감소했지만, 보건제조산업(+3.9%)·의료서비스산업(+5.2%) 등은 고르게 증가했다.

새 일자리 1만 8000개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1만 6000개, 의약품 892개, 의료기기 878개 등이었다.

의약품 분야는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필요성 증대 영향으로 종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 2020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특히 최근 국내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부문의 종사자 수는 2012명으로 전년 동기(1700명) 대비 18.3%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코로나19로 국내 방역체계가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음에 따라 진단키트 제조 관련 부문인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국내 체외진단기기업체의 유럽(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과 미국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보건산업 1분기 수출은 의약품이 주도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1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으며, 의료기기는 9억 달러(+4.4%)를 기록했다.

연령층별 종사자 수는 29세 이하 26만 8000명(29.0%), 30대 25만 8000명(27.9%), 40대 21만 3000명(23.1%), 50대 이상 18만 5000명(20.0%) 등의 분포를 보였다. 종사자 수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보건제조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부문에서는 30대(2012명), 의료서비스 부문에서는 50대(1만 2000명)로 나타났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산업이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보건산업 일자리는 K-바이오, 진단키트 제조업 분야 및 병원 등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빅데이터·재생의료·유전체 등 바이오헬스 미래 의료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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