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난' 아닌 '도움' 필요한 때
코로나19 '비난' 아닌 '도움' 필요한 때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5.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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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지키고, 소통해야...'학생·교사·학부모' 함께해야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응급 심리지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교사와 학교 및 교육 당국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교사와 학교 및 교육 당국에 "감염병이 발생하면 루머, 낙인 등으로 인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리 방역 및 필요시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보가 부족한 신종감염병의 경우, 불필요한 의심과 잘못되고 과도한 정보 등으로 인해 구성원 간의 오해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pixabay]

코로나19로 힘 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비난' 보다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소아청소년정신 의학계의 메시지가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개학 첫날부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귀가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감염병 유행 시 특정 집단을 비난하게 되는 것은 불안이 투사되는 과정이고 이것은 확진자나 주변인들에게 아픔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앞서 지난 15일 교육부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학교 심리방역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와 함께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응급심리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학교 공동체의 주인인 학생·학부모·학교 및 교육당국에 심리방역을 위한 전문가 권고안도 내놨다.

아래 권고안 전문.

■ 학생
학생은 자신 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즉 친구와 가족을 위해 방역 수칙을 숙지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 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무언가를 잘못하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예기치 못하게 감염병에 걸릴 수 있으며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감염병 확진자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도와주어야 하는 대상임을 이해합니다. 

■ 학부모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학교와 적극 소통하고 가족 전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교에 등교하는 것은 단순히 공부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발달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에 다시 가는 것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지해 주세요.

아이들이 지나친 불안을 갖지 않도록 어른들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부모가 불안해하면 아이들도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안심할 수 있도록 학교와 소통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협력하여 역경을 이겨 내고 연대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감염병 확진자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도와주어야 하는 대상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시고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모범을 보입니다. 

■ 교사, 학교 및 교육 당국
학교 안에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고,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해 주세요.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는 학교내 심리 방역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재난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는 교직원들의 소진을 방지할 수 있도록 업무분장을 하고 근무시간을 엄수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감염병이 발생하면 루머, 낙인 등으로 인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리 방역 및 필요시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정보가 부족한 신종감염병의 경우, 불필요한 의심과 잘못되고 과도한 정보 등으로 인하여 구성원 간의 오해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함께 노력하여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교사와 관리자가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세요. 서로를 배려하고 이겨내려는 희망과 연대의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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