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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 '60세 이상·고3까지'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추진
코로나19 탓? '60세 이상·고3까지'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추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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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시 방역 차질" 예산배정 요청
중2~고3/60세~64세 연령 추가, 590만명 의무접종 대상 편입
브리핑 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동시유행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이 올해 독감백신 예방접종 대상자를 노인층은 60세 이상, 청소년은 고3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계획대로 대상자가 확대된다면, 전국 590만명 정도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의무접종 대상으로 편입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현재 이를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관계당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2020년∼2021년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서다.
 
권 부본부장은 "호흡기질환 등 유사증상이 나타나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유행할 경우 코로나19 방역에도 차질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의료기관의 혼선이 커질 수 있어 조기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놓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예방접종률 자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예측한 올해 유행 인플루엔자의 아형이 지난해와 달라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이번 절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인플루엔자의 아형이 작년에 유행했던 것과 많이 달라져,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의 영향을 받아 일선 의료기관 등을 통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 자체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인플루엔자 백신 의무접종 대상 연령을 확대, 보다 많은 인원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65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는 노인층 무료접종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낮추고, 중1까지인 청소년 무료접종 대상도 고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생후 6개월∼고등학교 3년생, 60세 이상 장년 및 노인층, 임신부 등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가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늘어나는 무료접종 대상자 숫자가 59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독감예방접종이 훨씬 더 철저하게 또 많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올해는 특별히 독감예방접종 대상에 (현재 빠져있는) 중2부터 고3, 60세에서 64세까지도 독감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라며 "현재 이를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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