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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공공의대 방역 만능이라는 환상 깨야!"
서울시의사회 "공공의대 방역 만능이라는 환상 깨야!"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0.05.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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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설립보다 민간 지원 더 효율적"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감염병 대응에 특화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히자 서울특별시의사회가 21일 "공공의대 설립이 방역 만능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 발의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20일 20대 국회 폐회로 자동폐기가 결정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전국 어느 곳보다 의료 자원이 풍부한 서울시가 공공 의대를 설립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며 서울시가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는 주장 역시 다른 지자체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공의대가 없으면 감염병 위기 등 방역 공백을 초래한다는 근거가 궁금하다. 공공 보건의료체계의 주축인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등의 역할을 부인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공공의대의 설립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공공 보건의료체계를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라며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이 두 축을 이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채 마무리되기 전에 공공의대 설립 논란을 부추기지 말고 민간 의료기관을 지원해 공공의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공의대 설립 논란과는 별개로 "서울시가 공공보건 의료 지원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면 서울시의사회는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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