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강타'…지역의사회는 어떻게 '위기' 극복했나?
코로나19 대구 '강타'…지역의사회는 어떻게 '위기' 극복했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20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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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사회 '유행 시작∼진정기' 기록, JKMA 5월호 게재
대구·경북 유행에서 희생 줄일 수 있었던 요인, 세 가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지역에서 대거 발생하자 2월 21일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으로 확진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사진 제공:대구동산병원) ⓒ의협신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지역에서 대거 발생하자 2월 21일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으로 확진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사진 제공:대구동산병원) ⓒ의협신문

대구광역시의사회가 대구·경북을 강타했던 코로나19 유행의 시작부터 진정기까지의 기록을 전했다. 해당 내용은 대한의사협회지(JKMA) 5월호 특별기고 세션에 게재됐다. 집필은 김대현 계명의대 교수(계명대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대구시의사회 임원)와 민복기 원장(올포스킨 피부과의원·대구시의사회 임원)이 맡았다.

2020년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확산은 대구광역시의 첫 번째 확진자인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나오며 시작됐다.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환자 급증으로 환자 수용이 어려워진 병원 역시 혼란에 빠졌다.

저자들은 혼란 속 코로나19 감염병 관리에 있어서 대구시의사회의 역할을 요약하며 "앞으로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량감염에 대비해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사망자를 감소시키는 지역의사회 활동에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감염 환자의 폭발적 증가에도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희생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요인 3가지로 ▲지역의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한 협력시스템을 마련한 것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자원 부족의 솔직한 호소로 전국적 의료계, 여론,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끌어낸 것 ▲확진자 치료 형태를 적절하게 분류한 것을 꼽았다.

지역의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하게 협력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5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시의 준비와 의료산업도시 사업으로 민관과 공공이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도움이 됐다"고 짚으며 "이러한 협력이 부족한 자원을 보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기에 대구광역시의사회의 호소가 긍정적인 여론을 끌어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자극했고, 전국에서 병원을 닫고 자원봉사로 달려와 준 동료의료인들에 의해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환자 분류와 관련해서는 △자가 격리자에 대한 자원봉사 의사의 전화상담 △병원 입원이 불필요한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중등도 이상 위험 환자를 위한 전담병원 △중증환자들을 위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집중 치료 등의 네 가지 치료 형태 분류가 '효율성'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끝으로 "대구지역에서의 폭발적 코로나19 유행에도, 지역의사회의 선제적 대처와 긍정적 여론, 의료계의 협조, 적절한 환자 분류로 희생자를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발생할 대량감염환자 발생에 희생자를 줄이는 지역의사회 활동에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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