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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7곳 동참?' 코로나 바람탄 원격진료, 강원도로 옮겨 붙나
'의원 7곳 동참?' 코로나 바람탄 원격진료, 강원도로 옮겨 붙나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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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격의료특구 사업자에 1차 의료기관 7곳·기업 2곳·대학 4곳 추가
중기부 "의원 참여 저조로 원격의료 사업 좌초 기우로...이달말 실증 착수"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원격진료 활성화에 드라이브가 걸린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고착 상태에 머물러 있던 강원도 원격진료 사업에도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1차 의료기관 7곳을 원격진료 사업자로 추가 지정하면서, 실증사업 시행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규제자유특구 규제특례등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원도 디지털헬스케어 규제특구 원격진료 실증 활성화를 위해 1차 병원 7곳과 전문기업 2곳, 대학 4곳을 특구사업자로 추가 지정하고 본격 실증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7월 강원도를 원격의료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원격진료 실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의료계의 협조를 얻지 못해 고전해왔다.

강원도 격오지 만성질환자 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 원격 모니터링과 상담·교육, 조건부 진단·처방을 허용한다는게 사업의 골자인데, 실상 그 중심이 되어야할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가 전무했던 것이다.

이번 추가 사업자 지정에 1차 의료기관 7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구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사업자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차 의료기관 7곳과, 이의 운영을  지원할 원격관리 시스템 전문기업 2곳,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등 대학산학협력단 4곳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원격의료를 담당하는 1차 병원 참여 부족으로 원격의료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있었다"면서 "1차 병원의 추가 참여로 당초 계획대로 5월말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이 착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도 사업의 본궤도 진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면서 실증사업이 본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들을 수소문해 모집했으며, 이들과 함께 이르면 이달 말부터 원격진단과 처방을 하는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증사업은 향후 2년 동안, 연간 100명씩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실증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이 원격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중 일부는 원격진료 실증을, 일부는 대면진료를 하면서 그 결과를 비교하는 식으로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강원도청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화진료가 시작되면서 실증하기가 전보다 좋아졌다"며 "실증이 끝나면 원격진료에 대한 유효성 평가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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