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훈훈한 '세레모니' 봤니?…스포츠계 '의료진 덕분에' 열풍
이렇게 훈훈한 '세레모니' 봤니?…스포츠계 '의료진 덕분에' 열풍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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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그라운드 '덕분에'로 채워…'이동국'부터 '토트넘'까지
'코로나' 뚫고 개막한 K리그·KBO리그에 세계 이목 '집중'
이동국 선수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덕분에' 동작을 선보였다. 출처=이동국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의협신문
이동국 선수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덕분에' 동작을 선보였다. 출처=이동국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의협신문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막을 연 K리그와 KBO리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훈훈한 '덕분에' 세레모니 역시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좀처럼 스포츠 포문을 열지 못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한국 축구 중계권이 세계 36개국에 팔리는 등 한국 스포츠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앞서 4일 KBO리그가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사인 ESPN과 일본 유무선 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SPOZONE 등을 통해 해외에서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12일 지난 8일 열린 2020년 K리그1 공식 개막전 트위터 중계 접속자가 약 34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세계인의 주목 속에서 막을 올린 K리그와 KBO리그가 '무관중 그라운드'를 '덕분에' 세레모니로 꽉 채우면서 '훈훈한 이슈'를 이끌어가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축구선수 이동국(전북현대)의 세레모니. 이동국 선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덕분에' 동작을 선보였다.

이후, K리그 경기에서 골이 터질 때마다 선수들은 엄지 손을 치켜들고, 나머지 한 손으로 받침을 만들었다. 시작 전·후 기념촬영에서도 '덕분에' 챌린지는 단연 인기 포즈로 자리 잡았다.

야구장에서도 '덕분에' 열기는 달아올랐다.

한동민 선수(SK 와이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투런 역전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함께 '덕분에'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이정후 선수(키움 히어로즈)도 같은 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뒤 '덕분에' 세레모니에 동참했다.

야구선수들 역시 홈런, 역전포 등 '결정적 한방'에 '덕분에 챌린지'로 자축하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문구와 토트넘 마스코트가 '덕분에 챌린지'를 수행하는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의협신문
토트넘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문구와 토트넘 마스코트가 '덕분에 챌린지'를 수행하는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의협신문

'덕분에' 챌린지 열풍은 국경을 넘어, 해외 축구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 FC에서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문구와 토트넘 마스코트가 '덕분에 챌린지'를 수행하는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토트넘은 "이동국 선수와 K리그 선수들의 감동적인 '덕분에 세리머니'를 보고 토트넘도 챌린지에 동참합니다!"라고 밝힌 뒤 "한국 의료진 여러분,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라고 전했다.

덕분에 캠페인은 13일 기준, 국민 1만 6000여 명 이상의 동참을 이끌며 열풍을 더해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개막하면서 유명 선수들 덕분에, 덕분에 챌린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며 이와 같이 국민 동참 인원을 밝혔다.

이어 "덕분에 챌린지에 대한 국민적 참여는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들께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재정적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료계 역시 국민의 응원에 화답하며 감사를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4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의료진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몹시 지치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이어지는 각계각층 국민의 온정과 응원 덕으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진에게 보여주신 응원만큼 저희 의료진도 국민 여러분을 응원한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덕분에' 캠페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4월 16일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자는 목적으로,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을 활용해 만들었다. 국민 누구나 SNS상에 해당 동작을 활용한 사진 등을 게시하는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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