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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고령 위암 환자 수술 '생존율' 차이 없다
80세 고령 위암 환자 수술 '생존율' 차이 없다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5.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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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서병조 교수팀, 80세 이상 고령 환자 수술 생존율 분석
5년 생존율 '1기 95%·2기 80%·3기 60% 이상'..대한종양학회지 최근호 발표
80세 이상 <span class='searchWord'>고령</span> 위암환자라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반질환이 없다면 80세 이상 <span class='searchWord'>고령</span>환자 그룹이 80세 이하 그룹에 과 비교해 5년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80세 이상 고령 위암환자라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반질환이 없다면 80세 이상 고령환자 그룹이 80세 이하 그룹에 과 비교해 5년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위암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도 80세 이전 수술환자와 비교했을 때 병기별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조 인제의대 교수팀(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이 2010∼2014년까지 5년 동안 해운대백병원에서 위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 720명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대한종양학회지(Kore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KJCO) 최근호에 발표했다.

서 교수팀은 80세 이하 그룹(평균나이 60세) 674명과 80세 이후 그룹(46명)으로 나눠 병기별로 생존율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반 질환을 배제하고 분석했다. 

생존율은 두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생존율은 1기 95% 이상, 2기 80% 이상, 3기 60% 이상으로 파악됐다.

두 그룹 간 수술 방법에 차이는 없었으며,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전·후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은 80세 이상 그룹이 30.4%로 80세 미만 그룹(8.5%)에 비해 21.9% 포인트 높았다. 입원 기간도 80세 이상 그룹(19.5일)이 80세 미만 그룹(14.7일)에 비해 약 5일 가량 더 길었다.

위암을 호전이나 악화시키는 예후 인자로는 ▲침습 깊이 ▲림프절 전이 ▲병기(TNM 단계) ▲수술 후 합병증 ▲수혈 용량 등이 손꼽혔다.

서 교수는 "80세 이상 고령 환자도 동반 질환이 없다면 80세 이하의 위암 환자와 동일한 생존율을 보였다. 동반 질환이 없는 정정한 80세 이상의 위암 환자는 수술 후 회복도 80세 이하 환자와 같았다"면서 "심장·폐 질환이나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는 수술 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수술을 시행하면 위암 수술 후 각 병기에 따른 생존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를 위암 수술의 유일한 요인으로 간주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서 교수는 "나이가 많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위암 수술을 적극적으로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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