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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 아쇼카 펠로우 선정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 아쇼카 펠로우 선정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5.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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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아쇼카, 지역사회 기반 재활의료시스템 '주목'
국내 첫 소아재활 낮병동 도입...통합 재활치료 생태계 구축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2013년 1월 병원장으로 취임, 소아 장애 환자들의 조기 재활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2013년 1월 병원장으로 취임, 소아 장애 환자들의 조기 재활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이 지역사회 기반의 재활의료시스템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됐다.

아쇼카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 비영리단체로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변화시킬만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시급한 사회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인물을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해 왔다. 아쇼카 펠로우는 전세계에서 약 4,000명에 달한다.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재활의료를 단순한 치료를 넘어 전인적 삶의 회복과 평생 관리에 초점을 맞춰 지역사회 기반의 재활의료시스템 구축에 힘써 왔다. 특히 재활치료 종료와 함께 새로운 병원을 수소문해 찾아 다녀야 하는 재활난민 문제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서 소외받고 있는 소아청소년 장애 환자와 가족 구성원의 통합적 치료와 관리에 주력하면서 지난 22년간 포용적 재활치료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보면 국내 등록장애인은 261만 8000명(전체 인구 대비 5.1%)에 달한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 명이다. 

이지선 병원장은 "19세 이하 장애 인구 약 9만 명 가운데 7만 명 이상이 중증장애인에 속하며, 소아청소년 장애인 군의 중증비율은 성인보다 매우 높다"면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소아시기에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더 큰 장애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재활병원은 소아 장애 환자들을 조기·재활 치료를 위해 2002년 소아 낮병동을 개설하고, 2006년 청소년 재활치료 전담팀을 구성했다. 가족지원센터를 만들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지원하고 있다. 재활치료 이후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학교를 비롯한 외부 커뮤니티에 의료진을 파견, 의료와 교육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복기 재활 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 하는 포괄적 재활 의료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서울재활병원은 의료진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환자 가족이 참여하는 협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지선 병원장은 "아쇼카 펠로우 선정은 또 하나의 부르심이며, 소명으로 다가온다"면서 "아쇼카 정신을 배워가며 다른 펠로우 분들과 함께 모두에게 유익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영 아쇼카 한국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여러 국가와 사회 곳곳의 '단층선'과 같은 취약점들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의료보건 시스템의 공공성과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지선 병원장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고 아쇼카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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