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 방안 등 주요 아젠다 선정
대한의사협회가 국내 의료시스템에 부합한 공공의료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의협은 합리적인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 등 공공의료의 올바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공의료 TF' 첫 회의를 4월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협 공공의료 TF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지속 가능한 한국 보건의료의 제도 개선, 그리고 보건의료의 일부를 담당하는 국공립의료기관의 기능·역할에 대한 실질적·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공공의료 TF는 첫 회의에서 포괄적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주요 아젠다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의료의 개념 재정립 ▲공공의료 인력 확보 방안 ▲필수의료의 개념 정립 및 확대 방안 ▲의료취약지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제공 확대 방안 ▲감염병 관련 대응 시스템 마련 방안 ▲공공의료 참여 주체·제공범위·민간의료와의 연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의협은 "TF에서는 공공의료 전반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국공립의료기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의료체계에 부합하는 올바른 공공의료 모델을 정립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공공의료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 및 내부 토론회를 비롯, 의료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정부 등이 참여하는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해 바람직한 공공의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TF 회의에 참석한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집약되어 우리나라 공공의료 제도 및 정책들이 합리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의료현실에 맞고 실효성 있는 공공의료 정책 방향을 제시해, 바람직한 한국형 공공의료 제도가 안착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