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황금연휴·가정의 달이 중요 고비" 주의 당부
전환된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해야
대한의사협회가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은 29일 대국민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장기적 대응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 없어진 것이 아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이 방역의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신규 환자는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유입 환자와 신규 지역사회 감염 환자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의협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지금, 방역수칙을 벗어난 행동으로 타인을 감염의 위험에 빠지게 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국에서 들려오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아직 없어진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코로나19가 있는 삶에 익숙해졌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환자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안타까운 생명은 코로나19에 스러지고 있다"면서 "1만 명이 넘는 국내 환자 발생의 시작이 올해 1월 말 1명의 환자로부터였다는 점을 기억할 때, '4말 5초'의 황금연휴, 가정의 달 5월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한민국이 코로나19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지금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방심'"이라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람 사이 2m 거리두기와 같은 감염예방수칙의 실천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큰 차이를 만든다. 이러한 차이는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과 생명을 지켜내는 강한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흘린 땀과 눈물이 코로나19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 조금만 더 참아주시고 감염 예방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이 선포되는 그 날까지, 대한민국의 의료인들이 항상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