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교수 '자궁경부암 환자 만삭 분만' 국제학술지 등재
이근영 교수 '자궁경부암 환자 만삭 분만' 국제학술지 등재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4.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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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부인과학회지' 게재…자궁경부봉합술 4000례 이상 시행
유럽·미국·일본 등 자궁경부무력증 강연 통해 우수 의료기술 소개
이근영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근영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근영 한림의대 교수팀(제1저자 이경노·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이 최근 성공한 '자궁경부암 환자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 후 만삭 분만'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이 교수의 논문 '근치자궁목절제술 후 체외수정에 따른 이소성임신 8주: 약물치료(MTX) 및 복식자궁경부봉합술 후 만삭 분만'이 <국제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and Gynecology Research) 4월호에 게재됐다. 이 사례는 세계 최초이며 지난 2018년 제70차 일본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도 특강과 동시에 발표했다.

근치자궁목절제술은 자궁경부(자궁목)와 주변 조직, 림프절과 질의 상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가 임신을 원할 경우 시술한다.

자궁경부암 1기로 근치자궁목절제술을 받은 산모는 6년간 불임 끝에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지만 자궁외임신과 자궁내임신이 동시에 진행돼 자궁 외에 있는 태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궁 내 태아도 위험한 상황.

이 교수팀은 자궁외임신에 MTX(Methotrexate)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동시에 조산방지를 위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다. 치료 결과 산모는 임신 38주 차에 2.87kg의 딸을 순산했다.

이근영 교수는 과거에도 자궁경부암으로 근치자궁목절제술을 받은 후 쌍태아를 임신한 여성에게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해 처음으로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 이 사례는 지난 2007년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됐다.

자궁경부무력증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근영 교수는 500례 이상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과 응급자궁경부봉합술 등 4000례 이상의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다.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양막파열을 막을 수 있는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을 직접 개발해 국내와 미국·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산부인과학회지> 표지를 장식했다.

이근영 교수는 유럽모체태아의학회·일본모체태아의학회·아시아태평양모체태아의학회·미국코넬대학·일본산부인과학회 등에서 자궁경부무력증에 대해 40회 이상 강의하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뱅크의 샘플을 이용해 강남성심병원 손가현·박성택 교수, 한림대학교 NFR팀 김영미 박사와 함께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마커 개발과 유전자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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