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코로나19 전담병상→일반병상 전환, 의료자원 재배분 '개시'
코로나19 전담병상→일반병상 전환, 의료자원 재배분 '개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4.23 12:3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방안...환자 추이 따라 확보 병상 탄력적 운영키로
환자 없는 병원 우선 전환...확진자 50명 이하 기준 1500~2300병상 유지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사진제공=보건복지부)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보한 감염병 전담병원들의 병상 일부를 감축·조정하기로 했다.

1차로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이 23일을 기해 일반병상으로 전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감염병 전담병원 조정방안'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일반진료와 코로나19 치료 간 균형과 의료 자원의 탄력적 운영을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방의료원 등 국공립병원 55개와 민간병원 22개 등 총 76개 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들 병원이 가진 7500여 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운영해왔다.

이 중 일부를 시·도 단위 최소병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의 682개 병상을 대상을 오늘(23일) 일반병상으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요양병원이나 산재병원 등 이른바 감염병 지속 대응에 적합하지 않은 병원들과 병상 가동률이 5% 이하인 11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병상 추가감축을 실시한다.

5월 초에는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3차 감축을 추진하고, 대구·경북 및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같은 4단계의 감축이 완료될 경우 감염병 병상 수는 전국적으로 1500~2300여 개 수준으로 조정된다.

단계별 구분 안(<span class='searchWord'>중대본</span>)
단계별 구분 안(중대본)

정부는 확진 환자 추이를 토대로 위기 상황을 4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다음 단계의 병상 수를 확보하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에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