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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새 단장
H+양지병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새 단장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4.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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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주목한 '워크 스루' 방식...안전성·효율성 더 강화
H+양지병원 의료진이 13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이 H+양지병원 워크스루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스페인·아르헨티나 등에서도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H+양지병원]
H+양지병원 의료진이 13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이 H+양지병원 워크스루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스페인·아르헨티나 등에서도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H+양지병원]

간편하면서 안전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워크 스루' 방식을 도입, 화제를 모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공개했다.

H+ 양지병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는 기존 천막 대신 샌드위치 판넬로 부스 크기를 늘리고, 음압 표시 차압계를 비롯해 정확한 소독과 환기 시간을 위해 소독 타이머, 진료 가능 표시등, 2중 글러브, 청진기, UVC 램프, 발판 소독기 등 감염안전장치와 공조 시스템을 보강,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성을 더 높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도화한 견고한 선별진료소를 만든 것이다.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완전 분리, 교차 감염 위험성을 현저히 낮추며 의료진 청결 구역을 구분해 동선도 대폭 단축했다. 

H+ 양지병원 '워크스루'는 감염병 의심환자가 '감염안전진료부스'(COVID-19 Safety Booth)로 들어가면 밖에 위치한 의료진이 문진·진찰·검체 채취 등을 원스톱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접수에서부터 문진·진료·검체 채취·수납 등 소요시간은 10∼15분으로 짧다. 

소독과 공조 과정은 먼저 UV 램프 가동 후 1차 자동 공조(약 5분), 의료진 내부 소독(약 1분), 2차 자동 공조(약 5분) 등으로 하루 80명 이상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환자 검체 채취 과정에서 비말이 튈 경우에 대비, 부스 정면에 비닐 커버를 씌우고 검사 후 매번 교체하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므로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은 페이스쉴드·N95마스크 등 기본 방호복장만 갖추면 된다.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아되 되므로 피로도를 낮추고, 검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H+ 양지병원은 모바일 문진 방식을 도입, 피검자가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여행력과 위험지역 방문이력, 증상 등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H+양지병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진행 순서. 접수에서부터 문진·진료·검체 채취·수납 등에 필요한 시간이 10∼15분으로 짧다.
H+양지병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진행 순서. 접수에서부터 문진·진료·검체 채취·수납 등에 필요한 시간이 10∼15분으로 짧다.

김상일 병원장은 "새로운 '워크스루' 는 높은 공간 효율성과 신속한 검체 채취, 충분한 소독, 공조시스템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를 할 수 있다"며 "4월중 선별진료소에 엑스레이(X-ray) 검사부스를 추가 설치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와 판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개선하고 24시간 365일 원내 감염안전관리를 위해 야간·공휴일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응급의료센터 감염안전 진료구역의 역할을 겸할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 양지병원 관계자는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이 H+ 양지병원 워크스루 시스템을 적용한 선별진료소 시범모델을 만들고 있고 이밖에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각급 병원과 기관 등에 적극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크 스루' 아이디어는 지난 2월말 김상일 병원장이 환자와 의료진의 상호 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 동물안전대(BSC)에서 착안,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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