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욱(宋永旭, 서울의대 내과학), 정재민(鄭載民, 서울의대 핵의학) 교수와 동아제약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18일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17명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 동위원소인 '레늄-주석 콜로이드'를 주사한 결과, 통증 개선과 관절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는 등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송 교수팀은 레늄-주석 콜로이드를 주사한 후 1년간 3개월 간격으로 치료효과를 살핀 결과 15례(83%)에서 통증 개선, 12례(67%)에서 압통 호전, 16례(89%)에서 종창 개선, 14례(78%)에서 관절운동 범위가 증가함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시술 후 9~12개월이 지난 환자의 90%가 위와 같은 증상이 개선됐으며, 재발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관찰된 부작용도 3~4일 후 저절로 사라졌다.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스테로이드 주입법이나 관절경 등을 이용한 수술치료를 시행했으나, 재발문제와 수술에 따른 위험성과 번거로움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외국의 경우 '이트리움-90', '포스포러스-32'등 인체에 안전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활막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나, 감마선을 내지 않아 방사성 동위원소의 관절외 유출 문제와 방사선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宋 교수는 이 치료시 적절한 베타 에너지를 방출해 조직 투과율이 우수하며 감마선을 방출해 영상화가 가능, 약제의 분포 및 유출 여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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