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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호 순천향의대 교수, 췌관용 금속 배액관 개발 '화제'
문종호 순천향의대 교수, 췌관용 금속 배액관 개발 '화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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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만성 췌장염 환자 치료 위한 새 금속스텐트 개발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 게재…세계 전문가 "중대한 진전"
문종호 <span class='searchWord'>순천향대부천병원</span>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 파트 교수
문종호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 파트 교수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만성췌장염 치료에 쓰이는 새로운 금속 배액관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종호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 파트)는 최근 만성 췌장염 환자 치료에 쓰이는 새로운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새 배액관의 우수성을 입증한 관련 논문을 소화기 내시경 관련 세계 최고 저널인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IF=7.2) 4월호에 발표했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심한 기능 장애 상태로 치료가 매우 어렵다. 특히 합병증으로 췌장 내 췌관이 막히는 췌관 협착이 일어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치료가 매우 어렵고 상태에 따라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최근 치료 내시경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수내시경을 통해 췌관 배액관을 췌관 내로 삽입해 협착 통증을 줄여주는 시술을 시행하는데, 지금까지 췌관 협착 환자들을 위한 전용 췌관 배액관이 없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 2종류.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 2종류.

문종호 교수의 배액관 개발은 국내 의료기기회사인 스텐다드싸이텍(Standard Sci Tech)과 함께했다. 문 교수의 금속스텐트 개발 경험과 많은 환자 진료 증례가 바탕이 됐다. 또 새 금속스텐트의 우수성을 입증한 문 교수의 연구 논문이 내시경 관련 세계 최고 저널에 실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의료기기가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소화기 치료 내시경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 콜로라도대학병원 Shah 교수는 문 교수가 개발한 췌관 금속 배액관이 이 분야와 만성 췌장염 환자 치료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도 문 교수가 개발한 새 금속스텐트와 연구 결과의 의미를 높게 평가해 해당 연구 논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학회 공식 유튜브(https://youtu.be/8xeghI3_TJc)에 게재했다.

문종호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이 심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고통받던 만성 췌장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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