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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코로나19 영상 분석 AI 소프트웨어 온라인 공개

루닛, 코로나19 영상 분석 AI 소프트웨어 온라인 공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3.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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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문경 생활치료센터·브라질 대형병원 체인 사용 중
우선 검사 대상자 선별·확진 환자 중증도 분류에 큰 도움 기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주요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주요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이 국내외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는 물론 유럽 CE 마크까지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 알고리즘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을 포함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97∼99%의 뛰어난 정확도로 검출하며 의사의 판독을 보조한다. 루닛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루닛 인사이트 CXR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3백만 장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 제품은 세계적으로 영상의학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진이 보다 많은 환자를 효율적으로 검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 도입돼 의료진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브라질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은 상파울루 지역에 8개 이상의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 체인 중 하나다. 3월 말 현재,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분석했다.

브라질 프리벤트시니어병원 의료진이 <span class='searchWord'>루닛</span> 인사이트 CXR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환자를 판독하고 있다.
브라질 프리벤트시니어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 CXR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환자를 판독하고 있다.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의 디렉터 파브리치오 박사는 "브라질 역시 영상의학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몰리고 있다. 우리는 가장 먼저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환자의 흉부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한 뒤, 우선적으로 판독해야 하는 엑스레이 영상을 선별해 판독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진료효율을 극대화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폐렴을 유발한 코로나19 양성 케이스들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의 높은 검출률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루닛 관계자는 "엑스레이 영상 검사만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진단키트가 부족한 의료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검사해야 할 대상을 선별하거나, 확진된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같은 목적에는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닛은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도 31일 홈페이지(https://www.lunit.io/covid19)에서 무료로 전격 공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개를 통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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