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방상혁' 공천 불투명 미래한국당에 경고
최대집 의협 회장 '방상혁' 공천 불투명 미래한국당에 경고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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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불신이 될 때 어떤 결과가 올지 보여 드리겠다"
"의료계 전문집단 푸대접"…실망 넘어, '분노'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3주간 대구 현장에 내려가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최대집 회장 SNS) ⓒ의협신문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3주간 대구 현장에 내려가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최대집 회장 SNS) ⓒ의협신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확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던 '의사 방상혁' 의협 부회장의 순번이 밀릴 수도 있다는 보도에 의료계가 술렁이고 있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16일 발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 20번에 올랐다.

방상혁 부회장은 기존의 '깜짝 신데렐라'식 공천이 아닌, 부산·광주·대전시의사회를 비롯, 의사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지지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재난 속 보건의료 전문가의 국회 진출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재심사가 돌입되면서 '의사 방상혁'의 이름이 뒷순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하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의료계에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단 반응까지 나왔다.

의료계 유명 커뮤니티에는 19일 오전부터 해당 소식을 전하며 "믿을 수 없다. 사실이 맞느냐", "속은 거냐", "의료계 전문집단이 푸대접을 받는 데 심한 분노를 느낀다" 등의 게시글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19일 개인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게시글의 제목은 [방상혁]이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순번이 내홍등으로 인해, 재조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19일 개인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최대집 의협회장 SNS 캡쳐) ⓒ의협신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순번이 내홍등으로 인해, 재조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19일 개인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최대집 의협회장 SNS 캡쳐) ⓒ의협신문

최대집 회장은 SNS에서 "급진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일명 문재인케어), 국민에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불가능케 하는 너무 낮은 진료비용, 의사들에 대한 살인적 폭행 문제, 과실 없는 의사들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난제를 회장인 저와 밤낮을 함께 하며 고민하고 행동해 왔다"며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으로서의 노고를 하나씩 나열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3주간 대구 현장에 내려가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의료 정책에 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최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선출 과정의 내홍(內訌)을 보면서, 과연 이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 문제에 진정한 관심을 지니고 있는 정당인지, 또 자유민주주에 대한 신념을 지니고 있는 정당인지, 근본적 의심을 품게 한다"면서 "굳게 보낸 신뢰가, 철저한 불신으로 차갑게 변모할 때, 어떤 결과가 올지는 향후 이들의 대응을 보면서 차근차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선출을 둘러싼 갈등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며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선교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이 선거인단에 의해 부결된 직후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하며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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