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 상존…"사회적 거리두기 필요"
"전문가 의견 수렴 방역대책 마련…공공시설 개방 취소해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 창원시가 일부 야외 체육시설을 14일부터 개장한 데 대해 경상남도의사회가 우려를 표명했다.
경남의사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은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앙 정부도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유럽을 중심으로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학생과 여행객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감염 위험이 상존하는 현실도 짚었다.
당장은 야외 시설 개장이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겠지만, 시민들의 경계의식을 떨어뜨리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경남의사회는 "창원시의 섣부른 판단은 시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환자발생을 야기할 수 있다"며 "경상남도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방역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공공시설 개방을 취소하고 신중한 방역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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