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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시도의사회 총회 '싹∼다' 서면 대체!
코로나19 '여파'...시도의사회 총회 '싹∼다' 서면 대체!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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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포함…16개 시도의사회, 정기총회 대신 서면결의
박종혁 대변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다함께 위기 극복"
ⓒ의협신문
ⓒ의협신문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지속되면서, 16개 시도의사회 정기총회가 모두 서면 대체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협신문]이 10일 각 시·도의사회 사무처에 확인한 결과, 모든 시·도의사회의 정기총회가 서면대체 확정 또는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총회는 대의원들이 참석, 주요 추진 사업이나 예산 등을 논의한다. 각 의사회의 1년 농사를 결정짓는 의료계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주요 행사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시·도의사회에서 감염 위험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를 포함, 2·3월에 예정됐던 시도의사회 총회가 잇따라 취소됐다.

늘상 시도·의사회 총회 개최 포문을 열었던 대전광역시의사회는 지난 2월 28일 예정이었던 총회를 가장 먼저 취소, 서면으로 대체했다.

이후 18일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던 부산광역시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서면결의를 추진 중이다. 대의원회 의장단 논의를 거쳐, 서면총회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바로 다음날(19일) 총회가 예정된 충청남도의사회에서도 역시 "서면결의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기준, 서면결의가 확정된 의사회는 ▲대전광역시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대구광역시의사회 ▲경기도의사회 ▲제주도의사회 8곳이다. 나머지 의사회들 역시, 서면결의를 예정 혹은 추진 중인 것으로 답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월 초부터 지역감염·확산을 우려하며 국민담화, 기자회견, 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속해 왔다. 시·도의사회 정기총회 대거 취소는 해당 권고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의협은 지난 2월 6일 공문을 통해, 각 학회 행사 개최·참석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공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감안해 행사 규모, 시의성, 필요성, 연기 가능 여부, 위임장을 통한 소규모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며 대규모 행사 개최를 지양해 달라고 권고했다.

2월 28일 대국민 권고문을 통해선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역할"이라며 특히 "개학이 늦춰진 3월 첫 일 주일 동안, 큰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처음 제안했다.

3월 2일에는 3-1-1[3월, 첫 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에 동참하자] 캠페인을 제안, 사회적인 동참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와 경북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국 시도 의사회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사회가 정기총회를 서면결의로 대체키로 한 결정 역시, 이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시도의사회뿐만 아니라, 의료계 단체, 나아가 국내 많은 기업, 단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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