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치료 지원…의사·간호사 20여명 대구동산병원서 2주간 활동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병상·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중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직접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3월 11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출발하는 '긴급 의료지원팀'은 중환자 의료인력 부족으로 교대근무 일정도 지키기 어려운 대구지역 병원(대구 동산병원 등)에 최소 2주 이상 현지에 머물면서 지역 내에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확진 환자의 75%를 치료하고 있는 대구지역은, 특히 자가격리 환자 입원 및 중증도 분류에 따른 의료진 업무 폭증, 중환자 병상 확충에 따른 추가 부담까지 겹쳐 간호 인력의 절대적 부족을 호소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발생 이후 지난 2월 23일부터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황실'을 가동해 병상 부족으로 해당 지역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중증환자를 서울 등 다른 지역 병원으로 전원을 지원해 왔다.(3월 9일 현재, 총 87건 전원 결정,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송 43건)
하지만 장거리 이송이 불가능한 심각한 중증 환자의 진료 등을 위해 중환자 치료 병상 확충 등 대구지역 자체 의료 역량을 높여야 하는 현실적 문제가 있었고, 이를 위해 외부에서 의료인력의 직접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번 대구지역 의료인력 파견은 중증환자 진료에 필요한 경험 있는 의료 인력의 직접 지원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국의 의료자원을 총동원하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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