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입' 통해, 확산된 '사회적 거리두기'…코로나 '확산' 잡을까?
의협 '입' 통해, 확산된 '사회적 거리두기'…코로나 '확산' 잡을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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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의협 캠페인 권고, 국민 '관심' 불 지폈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잠시 멈춤' 참여 대국민 긴급 호소
박종혁 대변인 "방역 성공 위해선, 국민·의료진·정부 모두의 노력 필요"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이 지역·직역을 넘어, 확산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의협의 3-1-1(3월(3), 첫 주(1), 일주일(1)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에 동참하자는 취지) 캠페인 이후, 캠페인이 급증세를 타고 있단 진단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된 캠페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모임 개최 및 참가, 외출 자제를 권고한다. 기업에는 연차휴가나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3일 뉴스,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SNS 및 유튜브, 지식인, 정부/공공, 기업/단체 사이트 등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2월 19일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겸 국립암센터대학원 암관리학과 기모란 교수에 의해 처음 제안됐다. 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월 28일 대국민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역할"이라며 특히 "개학이 늦춰진 3월 첫 일 주일 동안, 큰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처음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채널벌 일별 관심도 추이 빅데이터 분석 (출처=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의협신문
'사회적 거리두기'채널벌 일별 관심도 추이 빅데이터 분석 (출처=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의협신문

연구소가 공개한 '사회적 거리두기' 키워드 온라인 포스팅 수는 해당 권고문이 발표된 바로 다음 날(29일)부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28일 99건에서 29일 293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1일에는 639건, 의협이 3-1-1 캠페인을 독려한 2일에는 1476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연구소 역시, 대한의사협회의 대국민 '3-1-1 캠페인' 제안이 해당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대한의사협회가 2일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3-1-1 캠페인'을 국민에게 제안하면서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연구소가 빅데이터 수집 데이터 원문을 조사한 결과, 트위터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하자는 글들이 많았으며 이에 대해 냉소적인 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의협은 '3-1-1' 캠페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3일, 미래통합당 우한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황교안 위원장(미래통합당 대표)과 위원들이 함께한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증도(무증상, 경증, 중증, 위중)에 따른 입원 기준(안) 마련 ▲중국 전역 입국 금지 등 해외 감염원 차단 조치와 함께 ▲지역사회 확산을 낮추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코로나19 종식 전략'으로 제시했다.

출처=최대집 대한의사협회 개인 SNS(페이스북) 캡쳐 ⓒ의협신문
출처=최대집 대한의사협회 개인 SNS(페이스북) 캡쳐 ⓒ의협신문

이후, 6일 개인 SNS를 통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전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조기 진단·격리·치료 외에 전파 차단 역시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외출 자제 △필수적 외출 시 2미터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 행사 △모임 등 자제 △직장에서 재택근무 활성화 △휴가·연가 사용 등을 권고했다.

여기서 3-1-1 캠페인을 통해 '1째주'로 한정했던 주기를 "1째주와 2째주가 특히 중요하다. 3월 내내 이런 사회적 환경을 지속해야 한다"며 확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역시 9일 '대한민국 시·도지사 긴급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잠시 멈춤' 참여로 코로나를 차단하자"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9일 '대한민국 시·도지사 긴급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9일 '대한민국 시·도지사 긴급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잠시 멈춤' 참여로 코로나를 차단하자"고 밝혔다. ⓒ의협신문

전국 시·도지사들은 "대한의사협회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에서,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역대책이라 강조했다"며 "의료·방역인력 및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 어렵다. 모든 국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참여할 때, 코로나19를 확실히 차단할 수 있다. 국민들의 적극 참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첫째. 나는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겠습니다, 둘째. 나는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하겠습니다, 셋째. 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개인 위생수칙을 늘 지키겠습니다' 3가지의 '잠시 멈춤 실천수칙'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화되면서, 의협이 확산 방지 전략으로 내세웠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직역·지역을 넘어 지속·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방역 초기에 감염자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등의 역할은 정부와 의료인의 몫이라면 지역사회 감염이 심화된 지금, 방역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인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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