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끼리 십시일반"...천안의료원에 현물 지원 '봇물'
"의료인끼리 십시일반"...천안의료원에 현물 지원 '봇물'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0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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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송환자 20여명 포함 60여명 케어...의협·지역 의료계 지원 이어져
마스크·방호복·수술복부터 과일·커피·음료 등 속속 답지..."힘 내서 이기겠다"
대한의사협회가 천안의료원에 전달한 방호복 등 지원 물품.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천안의료원에 전달한 방호복 등 지원 물품. ⓒ의협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지역거점병원 등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기관들에서 방역물품 등이 부족하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연일 약속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선 체감하기 힘들다. 그래서 대한의사협회와 지역 의료계가 나서서 방역물품·소모품 등 지원에 나섰다.

일례로 천안의료원의 경우 5일 현재 대구 지역에서 이송해온 코로나19 확진자 20여 명을 포함해, 총 60여 명의 확진자를 관리 중이다. 이런 소식이 의료계에 퍼지자, 각계에서 지원물품을 보내기 시작했다.

충남 아산의 한 개원의는 지난 2005년 당시 확보해 뒀던 방호복 3벌을 택배로 천안의료원에 보냈다. 그는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천안시의사외와 계룡시의사회 등을 통해 방호복 100세트와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천안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5일 현재 답지하는 방역용품과 생필품은 품목과 수량은 마스크와 방호복, 수술복, 손 소독제부터 과일, 커피, 음표까지 다양하다.

의협, 지역 의료계와 지역사회 단체 및 시민들이 지원한 코로나19 대응 지원물품을 받은 천안의료원 의료진이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의협신문
의협, 지역 의료계와 지역사회 단체 및 시민들이 지원한 코로나19 대응 지원물품을 받은 천안의료원 의료진이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의협신문

김태훈 천안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충남 지역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인 천안의료원에 충남 지역 의료단체의 지원과 격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천안의료원의 경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지정돼 지역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다. 또한 지역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일반 입원환자 진료도 병행하고 있어 방역물자 및 소모품 소진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김태훈 소장은 "감염 환자의 특성상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사용되는 물자는 재활용하지 못하고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충남도청과 보건소 등 국가 기관에서도 지원하는 물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면서 "제때에 물품을 수급하기 힘들고, 수급을 위한 재정적 부담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협과 지역 의료계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며칠 전부터 방역물품·소모품 등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물품도 다양하고 수량도 다양하다"면서 "동료들의 지원은 단순한 물적 지원이 아니다. 천안의료원 의료진에게 정서적으로도 큰 격려와 힘이 된다. 지친 의료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힘을 내서 꼭 코로나19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현재 충남의사회, 충남치과의사회, 천안시의사회, 계룡시의사회, 부여군의사회 등에서 방호복 등 방역물품과 소모품을 천안의료원에 전달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충남 지역 개원의들도 보관하고 있는 방호복, 마스크 등을 택배로 천안의료원에 전달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공공단체, 지역 주민들 역시 귤 등 과일과 소모품을 전달하고 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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